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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한나라당으로 만난 양대노총 여장부 "여장부들 아입니꺼. 한 사람은 민주노총을 만드는 데 주춧돌이 됐고, 한 사람은 한국노총 핵심인데." 6·2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으로 뽑힌 두 여성 비례대표에 대해 초창기부터 마산자유무역지역에 몸담아 온 이의 말이다. '여장부'는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 이종엽(46) 당선자와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 최해경(43) 당선자다. 두 사람은 80년대 후반과 90년 초반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일본자본 투자기업 한국중천전화산업(주) 여성 노동자였고, 노동운동을 함께 했었다. 이종엽 씨는 한국중천 초대·2대 노동조합위원장을 했고, 최해경 씨는 초대 노조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19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의 성과로 그해 겨울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노동조합연대체인 마산·창원노동조합총연합(마창노련) 깃발이 .. 더보기
월드컵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월드컵에 대한 다른 생각. 8년전 월드컵에 열광했던 대한민국. 온통 난리였습니다. 광장의 힘에서 느끼는 쾌감이랄까. 레드컴플렉스에 걸린 이 나라에서 '붉은 악마'라며 함부로 단체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거리로 나온 인파는 충격이었습니다. 4년이 지나 다시 월드컵, 저는 시큰둥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4년 지난 요즘, 더 시큰둥합니다. 저는 원래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자본주의 상품으로 전락한 스포츠, 그 중에서도 대표 상품 월드컵이라면서. 스포츠를 잘 하지 못하는, 즐기지 못하는 변명일 수도 있겠습니다. SBS 월드컵 독점 중계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혼자서 월드컵 장사해먹겠다는 SBS도 밉지만 다행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아마 방송 3사가 월드컵 중계를 했다면? 월드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