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투쟁 안하면 개고생이다 집회, 시위현장에 가면 무엇을 주로 보나요. 여러 단체에서 나눠주는 수많은 전단을 받게 됩니다. 전단은 햇빛가리개나 깔고 앉기에도 좋습니다만 그 내용만 꼼꼼히 봐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다 알수 있니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들이 언론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집회장에 걸린 펼침막이나 피켓을 보면 그날 집회의 핵심 주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늘 노동절 집회에는 가보셨는지요. 5월 1일 다시 촛불을 든다고 들었습니다. 5월 1일 다시 켠 '촛불'을 6월 10일 '횃불'로 만들자는 거지요. 오늘 경남 창원에서도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농민, 학생, 이주노동자가 한자리에 모여 119주년 맞는 노동절을 기념했습니다. 기념이 아니라 투쟁선포를 했다고 보는 게 옳겠습니다. 민주노총은 '사회연대'를.. 더보기 등산길에서 만난 칙칙이 경남 창원시 정병산 입구(용동 못 쪽)에 설치된 칙칙이입니다. 다른 동네도 산에 저런 기계가 설치돼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고 용도는 등산객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것입니다. 압축공기를 쏘아내는 기계를 콤프레셔라고 부르긴 합니다. 압축 공기가 나올 때 나는 소리가 '칙칙' 거리니 '칙칙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기계를 보면서 '참 잘사는 동네는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대방동 쪽에도 있다더군요. 산에 다니는 시민들의 맘을 사로잡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사진 올린 김에 꽃 사진도. 용동 못은 도로, 철로 공사에 흙먼지가.. 더보기 간큰 농사꾼을 만나다 창원 봉림산 아래 용동 못(지금은 국도 25선, 북창원역 공사로 연못 한 귀퉁이만 남았습니다.)에 가다 만났습니다. 경남도청, 경남지방경찰청 뒤로 올라가다 보면 길가에 탁자와 허름한 천막을 볼 수 있습니다. 천막에는 '유기농산물', '무인판매'라고 적혀 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참박, 호박, 수세미, 결명자도 보입니다. 농약 묻혀서 키우지 않아 생기기도 못생겼습니다. 호박 1000원, 수세미 1만 원에서 반값으로 깎아 5000원, 참박 2000원, 결명자 한봉지 2000원. 1만 2000원이면 탁자에 놓인 물건을 싹쓸이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파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무인판매라고 써놓고 밭 매는 모양입니다. 탁자에 "돈은 돈통에 넣어 주시오"라고 적어놓고. 밭 입구를 막은 문에는 '요금함'이라고 .. 더보기 촛불집회 참가자는 '바보'? 촛불집회 참가자는 '바보' ? 어제(7월 5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날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는 단체로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지부깃발을 들고. 공교롭게도 두 조합원이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았는데 등판에 찍힌 영문글자가 참 재미있습니다. 둘 다 'BABO'라는 글자가 등판에 큼지막하게 잘 보입니다. 휴대전화기로 찍었는데 '바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잘 나왔네요. 흰색 셔츠를 입은 친구는 민병욱 기자입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Babolat'이 유명한 테니스 채 상표인가 봅니다. 어쨌든 '바보'라는 앞글자만 눈에 퍼뜩 들어옵니다. 옆에 파란색 셔츠의 '바보'는 여경모 기자입니다. 여 기자는 자기 이메일 아이디도 '바보'로 쓰는 친구입니다. 이명박이가.. 더보기 농활대도 촛불들다-부산 동의대 경남 의령군농활대1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장관고시 강행에 창원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밝혔다. 6월 25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여름농활 중인 대학생들도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의령군농활대라고 소개한 부산 동의대 학생들은 노래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선보였다. '한번 더' 연호에 다시 한 번 무대에 선 경남의령군농활대 동의대 학생들. 한때 집회문화를 선도했던 대학생들 아닌가. '몸빼'바지에 밀짚모자를 쓴 남녀학생들이 사정없이 사지를 흔들며 추는 율동이 참 생기발랄했다. 투쟁은 그렇게 활기찼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