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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

등산길에서 만난 칙칙이




경남 창원시 정병산 입구(용동 못 쪽)에 설치된 칙칙이입니다. 다른 동네도 산에 저런 기계가 설치돼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고 용도는 등산객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것입니다.

압축공기를 쏘아내는 기계를 콤프레셔라고 부르긴 합니다. 압축 공기가 나올 때 나는 소리가 '칙칙' 거리니 '칙칙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기계를 보면서 '참 잘사는 동네는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대방동 쪽에도 있다더군요.
산에 다니는 시민들의 맘을 사로잡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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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린 김에 꽃 사진도. 용동 못은 도로, 철로 공사에 흙먼지가 풀풀 날리지만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풍경도 있습니다.
길상사 앞 마당에 핀 꽃들입니다.
(두 번째는 백일홍, 중간쯤 나비 앉은 꽃은 봄에 데쳐 먹는 두릅 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채송화. 나머지는 무슨 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빡으로 조금만 나가도 이렇게 예쁜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가을 햇볕에 낯짝도 좀 태워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