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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민주노동당-한나라당으로 만난 양대노총 여장부 "여장부들 아입니꺼. 한 사람은 민주노총을 만드는 데 주춧돌이 됐고, 한 사람은 한국노총 핵심인데." 6·2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으로 뽑힌 두 여성 비례대표에 대해 초창기부터 마산자유무역지역에 몸담아 온 이의 말이다. '여장부'는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 이종엽(46) 당선자와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 최해경(43) 당선자다. 두 사람은 80년대 후반과 90년 초반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일본자본 투자기업 한국중천전화산업(주) 여성 노동자였고, 노동운동을 함께 했었다. 이종엽 씨는 한국중천 초대·2대 노동조합위원장을 했고, 최해경 씨는 초대 노조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19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의 성과로 그해 겨울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노동조합연대체인 마산·창원노동조합총연합(마창노련) 깃발이 .. 더보기
6-2지방선거 쟁점과 변수들 보니 6월 2일 경남도지사와 교육감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가 얼굴 알리기에 들어갔다. 투표일까지 넉 달 동안 경주가 시작된 셈이다. 앞으로 지방의원들과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정당별 공천과 후보선출과정을 거치면서 후보군은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유권자의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대한 품평도 활발해질 것이다. 또한, 선택의 시간도 다가오게 된다. 유권자에 따라 정당, 정책, 후보자, 구도, 흐름 등 선택의 기준을 다를 수 있다. 특히 앞으로 넉 달 동안 펼쳐질 쟁점과 변수들은 유권자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간평가 대 지방자치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역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야권이 모두 승리했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인데도 중앙정치권에 예속된 상황을 놓고 보면 바람직한 것만은 아.. 더보기
영남 한나라당 독점 깰 반MB 깃발 오르다 올해 지방선거가 재밌겠습니다. 반MB, 반한나라당 연대로 야권과 시민사회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아성'이라는 영남, 그중에서도 경남에서 반MB 깃발이 올랐습니다.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독점구조 틀을 깨기 위한 '반한나라당' 선거연합을 이끌 도내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가 꾸려진다.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 준비위원회(이하 희망자치 경남연대)'가 26일 오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자치 선거에서 반MB에 동의하는 정치세력 간 선거연합을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고 민주·민생·평화통일 그리고 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경남단위 연대 기구구성을 준비하는 모임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김영만 공동준비위원장은 앞으로 활동방향에 대.. 더보기
친박 허태열, 세종시 수정 거짓말 정당된다 세종시 원안 추진 약속을 어기고 수정하면 한나라당이 '거짓말쟁이 정당'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남도당 국정보고대회가 세종시 수정안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자리가 됐다. 이날 마지막 연사였던 허태열 최고위원은 세종시 수정안이 나온 행정비효율성과 보수진영의 정부부처 이전 반대 등 배경을 설명한 데 이어 수정안에 대해 "정당은 선거로 먹고산다. 대통령이 대선에서 공약했고 이후에도 원안대로 간다고 했다. 천재지변이 없는 데 이 약속을 뒤집어 버리면 누가 믿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6·2지방선거에서 상대가 계속 물고 늘어질 것이다. 불행한 과거인 '차떼기 정당', '부자비호 정당'에 '거짓말쟁이 정당'까지 붙으면 쉽지 않은 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 더보기
유시민이 말하는 2010 선거연합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참여당에 직책이 없다. 그냥 '주권 당원'이라고 부른다. 유 전 장관이 27일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2010 선거연합, 서울시장 출마, 한명숙 전 총리 검찰수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병완 창당준비위원장은 27일 오후 6시 마산 아리랑호텔에서 열린 경남도당창당대회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세력에 대해서는 공조를 해서 우선 해소해야 하고 호남에서는 민주당 독점구조를 깨뜨려야 한다. 1대 1로 맞붙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진보정당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사회세력이 영남에서는 한나라당,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맞설 단일 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병완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지방권력 분립시대'가 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내년.. 더보기
2010지방선거에 돌입한 정당들 일정보니 경남지역 정당들이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 후보 발굴, 선거전략을 짜는 등 내년 6·2 지방선거 준비에 바빠졌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2일, 3일 잇따라 여성정치아카데미와 정치대학원을 개강한다. 100명이 수강하고 6주 동안 12개 강좌로 짜인 정치대학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이다. 여성정치아카데미도 마찬가지다. 또한, 4일에는 부산시당에서 전국시도사무처장단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에 대해 논의를 한다. 한나라당 도당은 예년보다 1~2달 일정을 앞당겨 내년에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철국 도당위원장은 "올해 안에 공천기준과 지원방침을 정해 출마자를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0일 '2010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1기 워크숍'을 연 .. 더보기
2010선거연합에 대한 야권과 시민사회 고민 내년 6월 2일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지난 재보선을 이후로 선거연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여러 연대체가 꾸려지고 있습니다. 단체별, 당별로 민주대연합, 진보대연합, 선거연합, 독자노선 등 논의가 활발합니다. 경남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야권과 시민사회세력의 선거연합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지난 11월 11일 경남지역 토론회에서 나온 각자의 고민들입니다. 2010 지방선거에서 도내 야권과 시민사회세력이 '반MB, 반한나라당' 후보단일화 논의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 선거연합 깃발 오르나) 11일 오후 창원대 사회과학대 모의법정실에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자치분권전국연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참여당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내년 지방선거 토론회를 했.. 더보기
나경원, 미디어법 반찬 3개를 7개로 늘리는 것 반찬 3개에서 5, 7개 차린 밥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유한 대목은 정말 압권입니다. 미디어법과 시청자 주권, 반찬을 연결시킨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골라먹는 재미'를 왜 반대하느냐, 이런 거 겠죠. 오늘(3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남도당 국정보고대회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한나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언론악법을 밀어부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당을 돌며 한나라당은 핵심당원들을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여론을 뒤집겠다는 것이겠죠. 미디어법 통과를 위해 총대를 맨 나경원 의원, 강사로 나섰습니다. 1000명 학생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쪽집게 과외를 하는 유명강사같았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미디어법의 핵심은 시청자 주권, 미디어산업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KBS,.. 더보기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열기, 촛불로 타오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한국현대사에 기록될 대사건이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여 당장 앞일을 장담하지 못하지만 대사건임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 스스럼없이 '핵폭탄'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만큼 앞으로 미칠 파문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라며 세상을 떠났지만 정치계는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섣부른 판단이나 계획을 피하고 있다. 장례기간에는 슬픔을 달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데만 몰두하자는 것 같지만 그만큼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관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정국에 미칠 파문, 그중에서도 핵심단어들만 나열해보면 이렇다. 당장에는 '추모와 촛불'로 시작해 6월 .. 더보기
지팡이 꽂아도 당선, 한나라당 약발 어디까지 지난 10년간 경남 정치지형의 변화 지난 10년간 온전하게 남은 정당은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화인지, 분열인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도당조직은 △한나라당(김재경) △민주당(최철국) △자유선진당(이우태) △친박연대(김종상) △민주노동당(이병하) △창조한국당(강재규) △진보신당(이승필) △민주공화당(김군복) 등 8개다. ◇정당, 분화인가 분열인가 자유당·민주정의당·민주자유당·신한국당 등 보수정당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한나라당은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 좌파 척결' 목표를 이뤄냈다. 그러나 대선을 치르면서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으로 박근혜 지지세력인 '친박연대'와 갈라선다. 민주당은 돌고 돌았다. 새정치국민회의.. 더보기
지방의회도 '언론악법' 반대 선언나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강행하는 '언론악법'에 대한 반대목소리가 경남도의회에서도 터져 나왔다. 비한나라당 도의원 7명으로 꾸려진 도의회 교섭단체 '새희망연대(대표 김해연)'는 2일 오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언론 고사시키고 사회적 합의 없는 미디어 관련 법안 철회하고 민생살리기에 전념하라"라고 정부와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새희망연대는 재벌과 조선·중앙·동아일보 같은 독과점 신문에게 방송진출 길을 열어주는 방송법 개정에 대해 여론 독과점을 우려했다. 새희망연대는 "상호견제와 균형을 통해 다양한 여론이 형성되던 것이 사라지고 메이저 신문들에 의회 여론이 독과점화되고 획일화될 것"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사안임에도 강행처리하겠다는 것은 '언론악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해연.. 더보기
박희태 황당발언, 한나라당 밑천드러내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미디어법은 재벌이 방송에 10%만 투자하게 하는 것이다?' 맞을까요? 틀릴까요? 정답은 삐~~ X입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신성장동력을 위해 미디어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재벌에게 딱 10% 투자할 길을 열어주자며 한 말입니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당 대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방송법, 신문법개정 등 미디어법을 추진한 것이 들통난 꼴입니다. 박 대표는 15일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남도당 주요쟁점법안 정책설명회'에서 장장 16분 동안 연설을 했습니다. 당원들에게 설연휴때 열심히 주변에 전파해서 여론을 모아 2월 임시국회때 다시 한번 밀어붙여보겠다는 계산일 겁니다. 이날 박 대표가 뭐라 말했느냐? 자신들이 추진하는 미디어법에 대해 언론장악음모라는 비판 목소리에 이렇게.. 더보기
한나라당 대표도 모르는 미디어법추진 들통나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미디어법은 재벌이 방송에 10%만 투자하게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방송법, 신문법개정 등 미디어법을 추진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박 대표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남도당 주요쟁점법안 정책설명회'에서 뭐라 말했는지 함 보십시오. 박 대표는 자신들이 추진하는 미디어법에 대해 언론장악음모라고 비판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재벌이 방송에 투자할 수 있는 게 4%다. 재벌이 MBC라든지 방송에 투자할 수 있는 게 4%"라며 이를 10%로 늘리려고 방송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네 손가락을 펴보이며 "4%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10%로 늘리는 거다. 아예 늘리는 게 아니다. 10%로 늘린다고 재벌이 방송을 장.. 더보기
단식 90일, 그리고 2008년 9월 8일 낮 12시 30분 진보신당 경남도당 이승필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기륭전자 비정규직 피눈물을 외면말라"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8일 정오부터 한 시간 동안 창원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다. 이번 1인 시위는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으로 주목받는 기륭전자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여당인 한나라당이 책임지라는 것이다. ( 잠깐 동안 이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을 찍으면서 "추석 전에 잘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그렇지예..."라고 했고, 이 위원장은 "그러면 좋을 텐데..."라고 했다. 사진만 찍고 고생하시라는 인사만하고 돌아왔다. 비정규직. 상상도 안되는 90일 단식. 아득해졌다. 그것도 잠시, 그러다 나는 점심밥을 먹으러 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할말이 없다.) 한나라당에 기륭전자 장기사태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