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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

kbs가 책임져라


오늘 역사에 길이 남을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
kbs가 책임져라고 하면 너무하나요.
 
그러나 kbs노동자들이여, 총파업 대열에 동참한 만큼 조금만 더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날치기 국회에서 망치를 두드린 그대들의 선배 이윤성 국회 부의장, 떳떳하게 현장에서 몸으로 밀어붙이고 뻔뻔하게 카메라 앞에 섰던 원내대표 신성범.

또 많습니다. 한나라당에 그대들 선배가 얼마나 많습니까.
부끄럽지 않냐고 하면 너무하나요.

정례회가 열리던 도의회, 한쪽 모니터엔 도의원 도정질문, 한쪽에선 난장판 국회 현장이 보였습니다.
무너져 내리는 가슴을 안고 정리 안되는 자판을 두드린 나는.
뭘 위해서 그 짓을 하고 있었을까요.

나는 어제 '민주주의는 표다'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문에 낯짝과 함께 실렸습니다.

과연 '민주주의는 표'가 답일까요.
아직도 나에게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