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시위현장에 가면 무엇을 주로 보나요.
여러 단체에서 나눠주는 수많은 전단을 받게 됩니다. 전단은 햇빛가리개나 깔고 앉기에도 좋습니다만 그 내용만 꼼꼼히 봐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다 알수 있니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들이 언론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집회장에 걸린 펼침막이나 피켓을 보면 그날 집회의 핵심 주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늘 노동절 집회에는 가보셨는지요. 5월 1일 다시 촛불을 든다고 들었습니다. 5월 1일 다시 켠 '촛불'을 6월 10일 '횃불'로 만들자는 거지요.
오늘 경남 창원에서도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농민, 학생, 이주노동자가 한자리에 모여 119주년 맞는 노동절을 기념했습니다. 기념이 아니라 투쟁선포를 했다고 보는 게 옳겠습니다. 민주노총은 '사회연대'를 선언했습니다. 사회연대로 부자와 자본만을 위한 이명박 정권에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중앙체육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이들은 경남도청까지 행진을 벌이고 10대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 10대 요구안은 최저임금·최저생계비 현실화, 실업안정망·사회안전망 구축, 고용안정 보장, 한미FTA 비준 중단 등 농업회생정책 시행, 반값 등록금 실현, MB악법 즉각 폐기, 용산참사 해결, 모든 노동자 노동3권 보장, 남북대화와 협력방안 추진 등입니다.
각 단체에서 나눠준 전단을 모아봤습니다. 이 속에 사회 의제들이 다 녹아 있습니다.
공공노조에서 만든 구호인데요 죽입니다. '반격'이라는 글자는 매우 선동적입니다. 이것도 공공노조에서 만든 것데요 민영화보다 사유화라는 말이 더 와닿습니다. 언론노조의 한나라당 해체 구호입니다.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6월 총파업을 준비 중입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민생예산 확보, 보육조례 제정.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주요 요구사항. 노동절 집회 핵심사항들입니다. 이주노동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사회보험노조의 의료민영화 반대, 건강보험 확대 주장을 개그콘스트를 패러디한 만화로 잘 만들었습니다. 두산재벌에 넘어간 동명모트롤이 단협해지를 당했답니다. 전교조도 경남교육청과 단협해지 때문에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전봇대 타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대규모 인력 감축에 맞선 쌍용자동차 노조의 투쟁. 6 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경남본부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참여 비판.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의 노동절 특보.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천욱 본부장의 '사회연대 선언'을 담은 대회사.
파키스탄 이주노동자의 연대사.
민예총경남지회 고승하 대표의 노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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