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은 당직과 함께.
새해 첫날, 사무실에 혼자다.
전날 마신 술에 머리는 맑지 않다.
몸은 춥다. 벌써 점심때.
이제 서른 아홉.
마흔을 이제 생각해야 한다니.
스물 아홉에 서른을 고민했던 것보다 더 힘들까.
그땐 참 심란했다. 나를 누르던 '뜻' 때문에.
지난 시간 동안 나는 무슨 뜻을 세워 살아 왔을까.
혹하지 않는 나이라 '불혹'이라는 데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서.
삶에 대한 당당함이냐,
뭐라해도 귀닫아버리는 '꼰대'가 되느냐.
선택이다.
지난 30일 지는 해. 오늘해나 어제해나 내일해나 그해가 그해일뿐인데... 사람들은 의미를 많이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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