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하면 생각나는 곳이 어디? 대부분 태종대를 꼽을 것이다. 연애시절 태종대를 가면 오래가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영도에 태종대 말고도 좋은 곳이 있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 좋겠다. 절영해안산책로, 반도보라 아파트 앞 절영대에서 해안으로 내려가면 된다. 3km를 따라 송도로 연결된 남항대교까지 갈수 있다고 하니, 한 2시간 산책하기에 딱이다. 숲속길과는 다른 맛이다. 파도와 먼바다에 정박한 큰 배들도 보이고, 출렁다리는 재밌다.
다듬은 지 오래돼서 그런지 시멘트 포장길이 많다. 요즘은 나무데크를 많이 하는데 여기 산책로는 금속 계단이 많다. 그래도 재미난 것이 시멘트길을 걷다보면 작은 자갈로 갖가지 만들어놓은 문양들이 참 예쁘다.
시멘트바닥에 핀 꽃들은 발을 내딛다 비켜놓게 할 정도로 귀엽다. 또 곰발자국은 어떻고. 이런 재치가 있어 인공이어도 찌푸려지지 않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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