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저녁 기운이 참 좋습니다. 배가 너무 빵빵하다 싶거나 성질을 삭히지 못할 땐 그냥 걷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진해루로 가곤 합니다. 오늘 저녁에도 그랬습니다.
바다를 볼 수 있고, 걷기도 좋고, 멍하니 앉아 있을 곳도 있습니다. 산책하기에도 좋구요. 자판기도 있고 매점도 있으니 커피나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죠. 저는 오늘 아무 것도 먹지는 않았습니다. 혼자서 뭘 잘 사먹지 않거든요.
기분이 꿀꿀할 때만 찾기 좋은 곳은 아닙니다. 선남선녀들 데이트 하기도 좋습니다. 분위기가 있거든요.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바다에 비친 색색 불빛이 일렁이는 걸 보고 있노라면 빨려들 것 같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에너지 과학공원 범선, 거북선도 예쁩니다.
연인들뿐만 아니라 가족나들이 하기에도 괜찮습니다. 에너지과학공원, 소죽도 찜질방, 아이들 놀이터까지. 낚시대가 있으면 낚시를 해도 되고, 물이 빠지면 모래사장에도 내려가볼 수 있거든요.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공연도 한답니다.(관련글☞해변공원에서 즐기는 풍물 한판) 보통 저녁에 많이 합니다. 오늘 가보니 진해 중앙고 학생들이 미술전시회를 준비했더군요.
앉아서 멍하니 바다를 볼 곳도, 걸어다닐 곳도, 커피나 맥주한 잔 할 자판기나 매점도 있습니다.
가로등 따라 쭉 걸어가면 속천부두. 거제가는 카페리를 탈 수 있는 곳이죠.
☞찾아가는 길
아래 다음 지도를 활용하시면 편리합니다.
기점은 경남 진해 안민터널로 잡으시면 됩니다.
▷창원방면에서 오시면 안민터널 지나서 직진 해안도로 타서 속천 방면으로.
▷마산에서 오시면 장복터널->안민터널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 -> 직진 해안도로 속천 방면
▷부산 하단, 녹산 쪽에서 오시면 용원 -> 안민터널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 -> 직진 해안도로 속천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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