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산에 올랐습니다. 석동에서 임도를 거쳐 웅산 능선을 따라 시루봉까지. 섬들을 품에 안은 진해만이 눈앞에 가득합니다. 거대하고 각진 바위덩이가 산꼭대기에 앉은 시루봉은 절경입니다.
산에서 마신 막걸리맛이 감돕니다.
안민고개 쪽에서 시루봉으로 가던 능선에서 바라본 진해 앞바다. 앞에 움푹 들어간 곳이 속천항입니다. 그 뒤쪽이 마산항으로 들어가는 바다. 산에서 보니 진해가 잘짜여진 계획도시라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능선 오른 쪽에 시루봉이 보입니다. 같이 간 이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명은 깎아놓은 연필심같다. 또 한 명은 젖꼭지 같다고. 능선 너머 많이 메워진 웅천, 웅동, 용원 앞바다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신항공사가 진행 중인 곳입니다.
웅산 능선에서 마산쪽으로는 장복산이 보이고 창원쪽으로는 불모산과 정병산이 보입니다. 모두 능선이 연결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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