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1>-벚꽃놀이 제대로 즐기려면 봄꽃 놀이가 한창입니다. 봄꽃 놀이 중에서는 아무래도 벚꽃을 최고로 꼽을 만합니다. 27일 진해군항제가 개막합니다. 매화는 아직 겨울기운이 가시기 전이라 지고지순하다는 느낌이 앞섭니다. 목련꽃은 자태가 빼어나지만 꽃잎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노라면 너무 비장합니다. 노랑 개나리는 눈을 요란스럽게 하고, 진달래는 무더기 장관을 보려면 적어도 산길을 밟아야 합니다. 벚꽃놀이하면 진해 아니겠습니까. 진해 군항제. 진해 곳곳에 충만한 분홍빛 벚꽃과 몰려든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출렁이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그러니 '난리 벚꽃장'이라는 말이 다 생겼겠지요. 진해에서 살면서 알겠됐지만 결혼 전 진해에서 가까운 마산과 창원에서 생활했어도 진해 벚꽃 풍광을 몰랐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진해 군항제 날짜와 꽃피는 시.. 더보기 봄이 피었습니다 봄이 피었습니다. 어제 진해목재문화체험관 뒤쪽으로 웅산 임도를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진달래 꽃입니다. 곳곳에 꽃망울은 머금은 꽃대가 쑥쑥 올라와 있더군요. 이번 주말이면 제법 꽃잔치가 벌어지겠습니다. 임도 따라 연두빛 싹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봄 소리가 들리지요. 파란 싹들이 겨우내 쪼그렸던 팔다리를 펴는 소리. 봄 기운은 들녁에도 들립니다. 농사꾼들도 손이 바빠집니다. 논도 갈아 엎어야지요. 가뭄에 겉은 바싹 말랐지만 속은 촉촉합니다. 속살을 드러내며 풍기는 땅 냄새, 이 냄새 아실겁니다. 생명의 냄새지요. 더보기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