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피었습니다.
어제 진해목재문화체험관 뒤쪽으로 웅산 임도를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진달래 꽃입니다.
곳곳에 꽃망울은 머금은 꽃대가 쑥쑥 올라와 있더군요.
이번 주말이면 제법 꽃잔치가 벌어지겠습니다.
임도 따라 연두빛 싹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봄 소리가 들리지요. 파란 싹들이 겨우내 쪼그렸던 팔다리를 펴는 소리.
봄 기운은 들녁에도 들립니다. 농사꾼들도 손이 바빠집니다. 논도 갈아 엎어야지요.
가뭄에 겉은 바싹 말랐지만 속은 촉촉합니다. 속살을 드러내며 풍기는 땅 냄새, 이 냄새 아실겁니다. 생명의 냄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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