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머위 꽃을 보셨나요. 이게 털머위 꽃입니다.
꼭 국화같지요. 머위가 국화과랍니다. 그냥 머위는 산지에 많고 털머위는 바닷가에 많답니다.
꽃은 털머위 꽃이 더 표나군요.
머위는 '머구'라고도 합니다. 잎사귀는 쪄서 쌈 싸먹으면 쌉싸래한 맛이 입맛을 돋웁니다. 대는 초장에 무쳐 먹어도 맛있습니다.
머위꽃은 장아찌도 담고, 차로 만들기도 한다네요.
그런데 털머위 꽃을 어디서 볼수 있냐고요.
진해목재문화체험장입니다. 진해시청 뒤쪽으로 올라가면 자그마한 연못에 데크 길, 아이들과 뛰어놀수 있는 넓은 마당도 있습니다. 10월 말에 문을 연다는데요. 지금 가더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연휴, 아직 아이들과 나들이 계획을 못 잡으신분은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겁니다. 돗자리에 도시락만 준비하면 됩니다.
파란 하늘에 시원한 가을 바람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시멘트 위에만 놀던 아이들에게 흙을 밟는 느낌도 줄 수 있을 겁니다.
구절초 허드러진 길을 뛰어다니는 아이들 모습이 예쁘지 않나요.
연못에는 오리가 자맥질하느라 바쁩니다. 백로(?)도 한 마리 보입니다.
'물칸나'라는 수생식물인데 자주색 꽃이 예쁩니다.
이제 목재문화체험관 전경을 한 번 볼까요.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오솔길을 따라 넘어가면 큰 연못도 있고, 놀이터도 있고, 다시 한 고개 넘으면 진해만생태체험관, 유리 온실도 있습니다.
자, 그러면 망설이지 마시고 한 번 가보실까요. 아이들이 좋아할 겁니다. 지금 가보세요. 가까이 사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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