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납니다

경향신문이 보내온 편지


지난 22일 회사에 들어가니 <경향신문>에서 보낸 편지가 보이더군요. 정확하게 말하면 '안내말씀'이라는 경향신문 마산지사장이 보낸 글입니다. 아침에 신문과 함께 왔던 모양입니다.

종이 한 장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끊임없는 '애호와 성원에 감사하다', '더 나은 서비스를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독자로서 기분 좋은 말이죠. 신문 봐줘서 고맙고 더 잘하겠다는데 더 뭘 바랍니까. 그리고 위탁배달에서 단독지국으로 바꿨으니 앞으로 배달사고 없는 지국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답니다. 그러면서 납부계좌와 지사 전화번호를 남겼더군요.


단독지국으로 바꿨다는 글귀에 눈이 한참 동안 머물렀습니다. 경향신문이 요즘 잘하는 건 알죠. 그리고 촛불 정국에 독자도 많이 늘었다더니 마산에도 독자가 늘어서 더부살이를 청산하고 살림을 차렸나 싶기도 했습니다. 만약 제 기대대로라면 참 기쁜 일입니다.

언론노조가 26일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재벌과 독점신문에 방송을 선물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겠답니다. 다 죽어가는 지역신문 말려 비틀어버리겠다는 이명박 정부를 가만 놔두지 않겠답니다. 큰 타격을 가하는 총파업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참언론 만들어 가기 어렵습니다. 살아남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제가 몸담은 <경남도민일보>나 <경향신문>, 올곧은 길 가고자 하는 언론은 오래오래 살아남았으면 합니다. 변질하지 않고.
 

'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뷰 기사 가치를 모르는 기자  (0) 2009.07.10
나의 명분과 목표는  (0) 2009.07.03
바다20090301  (0) 2009.03.04
"네 노선이 뭐냐?"  (5) 2008.12.14
동행  (0) 2008.04.26
친구  (1) 2008.04.26
재미난 일과 좋은 일  (0) 2008.04.26
  • 도민일보여 영원하라 2009.01.01 16:36

    표선배의 길에 찬사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휘어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에 소줏잔 기울이면서 선배가 했던 말 아직 생생합니다. "내가 지킬께. 내가 희망을 줄테니...."
    너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그 희망... 비록 끝까지 같이하진 못하지만 내년에도 후내년에도 이어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po.idomin.com BlogIcon 포세이동 2009.01.02 11:14 신고

      제가 술마시면서 그런 얘기를 할 정도라면 참 친한 사람이군요. 당신은.
      새해 첫날 이런 인사를 해주시니, 가슴에 팍 꽂힙니다.
      휘어지지 말라는 말이.

      소주 한 잔 할 날이 곧 있을 겁니다.

  • 철부지 2009.01.07 16:20

    참 언론 만드시는 기자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