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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하나, 직항로로 평양간다


 금강산 피격사건 이후 중단됐던 남북 민간교류가 재개된 가운데 우리겨레하나되기(이하 겨레하나) 경남운동본부도 평양을 방문한다.

 겨레하나 경남본부는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평양시 삼석구역 양묘장 착공식 참석, 묘향산과 백두산을 둘러보고 온다고 밝혔다.
 겨레하나 방북단 규모는 경남본부 회원 20명을 비롯해 모두 100여 명이며, 인천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을 잇는 직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평양 양묘장 사업은 북녘 산림복구를 위해 남측의 겨레하나와 우리겨레푸른숲,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삼석구역 양묘장이 추진하는 것으로 2010년까지 모두 7억 원을 들여 10㏊ 면적에 온실, 관리사동, 태양광 발전시설 등이 지어진다.

 이번 방북단 단장을 맡은 민주노동당 권영길(창원을) 의원은 "북녘 통일나무심기사업 모니터링과 평양 양묘장을 참관하는 동시에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민간이 나서서 평화통일의 오작교를 놓는 '평화 메신저'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되는 소중한 의미가 있다"라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직항기로 남북관계의 먹구름을 뚫는 평화사절단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또 경남겨레하나 박종훈 자문위원은 "경남은 지난해 평양 장교리 소학교 모금운동의 큰 성과를 이뤘다"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이뤄낸 이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하여야 한다. 인도주의 대북지원사업인 '북녘 나무심기를 위한 평양 양묘장 조성사업'에 경남자치단체, 기관, 320만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출범한 겨레하나는 각계각층의 참여와 성금으로 북녘에 빵·우유·국수·항생제 공장, 병원 등을 짓는 등 다양한 남북교류사업을 펼치는 대북지원단체로 경남 등 8개 지역본부가 활동하고 있다. 경남본부는 자치단체와 종교단체의 제안을 받아 대북지원사업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