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참가자는 '바보' ?
어제(7월 5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날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는 단체로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지부깃발을 들고.
공교롭게도 두 조합원이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았는데 등판에 찍힌 영문글자가 참 재미있습니다.
둘 다 'BABO'라는 글자가 등판에 큼지막하게 잘 보입니다.
휴대전화기로 찍었는데 '바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잘 나왔네요.
흰색 셔츠를 입은 친구는 민병욱 기자입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Babolat'이 유명한 테니스 채 상표인가 봅니다. 어쨌든 '바보'라는 앞글자만 눈에 퍼뜩 들어옵니다.
옆에 파란색 셔츠의 '바보'는 여경모 기자입니다. 여 기자는 자기 이메일 아이디도 '바보'로 쓰는 친구입니다.
이명박이가 이 사진을 본다면 참 좋아할 겁니다.
촛불집회 참가하는 사람들의 '실체'라고.
지배자, 가진 자 눈에는 바보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국민이 바보라서 '만날 천날' 길바닥에서 난리를 지기겠습니다. 엊저녁 사회자는 국민들 치질 약값이라도 내놓으라는 말을 하더군요.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는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바보로 보지 않는다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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