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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유권자 현명한 유권자 |뚱딴지 오늘은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6시 투표종료와 함께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입니다. 현명한 유권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투표를 하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는 이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동사무소에서 투표참여를 격려하는 방송을 수시로 하더군요. 대통령을 뽑는 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할매 여럿이 모여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찍어줘야 하느냐를 놓고 각자 주장을 펼친다. -할매 1 : 나는 인물보고 잘 생긴 사람 찍을 란다. -할매 2 : 대통령이 인물로 하는 기가. 정치를 잘해야 한다. 가만히 듣고 있던 또 다른 할매가 논란에 점을 찍어버렸다. -할매 3 : 12명 다 대통령 할끼라고 나왔을 낀데, .. 더보기
친구 친구 친구가 뭘까요. 속내를 틀어놓을 수 있는 존재, 아무 조건 없이 기댈 수 있는 존재, 눈물나게 하는 존재, 차분하게 또는 흥분하게 하는 존재, 욕지거리 쏟아부으면서도 서로 마주 보고 웃을 수 있는 존재.... 새삼스럽게 친구가 뭔지 생각하게 한 일이 있습니다. 네 살짜리 아들이 했던 말과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아내가 아들에게 내년 3월에는 유치원에 보낸다고 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은 다닐 수 없게 되는 거지요. 아들이 그랬습니다. “유치원 다녀야 해요? 나는 알라딘 어린이집 다니고 싶어요.”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내 친구들이 있잖아요”라면서 친구들 이름을 하나씩 댔습니다. 아들 입에서 나오는 ‘친구’라는 말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벌써 ‘이놈이 친구를 알 나이가 됐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