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뚱딴지

현명한 유권자

현명한 유권자 |뚱딴지

오늘은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6시 투표종료와 함께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입니다.

현명한 유권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투표를 하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는 이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동사무소에서 투표참여를 격려하는 방송을 수시로 하더군요.

대통령을 뽑는 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할매 여럿이 모여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찍어줘야 하느냐를 놓고 각자 주장을 펼친다.

-할매 1 : 나는 인물보고 잘 생긴 사람 찍을 란다.
-할매 2 : 대통령이 인물로 하는 기가. 정치를 잘해야 한다.

가만히 듣고 있던 또 다른 할매가 논란에 점을 찍어버렸다.


-할매 3 : 12명 다 대통령 할끼라고 나왔을 낀데, 나는 다 찍어 줄란다.


대통령을 여럿 뽑아 봤을 텐데, 영 감이 잡히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후보가 12명이나 되고, 후보들 색깔도 비슷하잖습니까. 같은 당에 있던 사람이 갈라서서 나오기도 했으니 ‘아리까리’ 할만 합니다.

‘고민하느니 모두 찍어주겠다’. 현명한(?) 선택 아닙니까.

2007.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