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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

샌들 밑창 벌어졌을 때 이렇게


여행을 떠나려는 데 샌들 밑창이 벌어졌다, 난처합니다. 요즘같은 여름철 여행길에는 계곡이나 바닷가에 그냥 신고 들어갈 수 있는 샌들을 꼭 챙겨야 합니다.

여행떠나려는 날 밑창이 벌어진 걸 발견했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다른 걸 사든지 해야합니다. 하루 전날 발견했다 하더라도 수리를 맡기면 시간이 좀 걸릴겁니다. 이럴 때 자가처방,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저녁에 발견했을 때 긴급처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물론 본드는 있어야 합니다.

본드칠을 해서 마를 때까지 일정시간 동안 손으로 꼭 쥐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드가 말라 벌어진 고무가 딱 붙어야 하는 데 양쪽을 꼭 눌러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문제는 언제까지 손으로 쥐고 있어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말랐는지 확인하려다 본드가 들 굳어 떨어져버리면 낭팹니다.

그러면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손으로 쥐고 있는 수고로움을 대신할 도구를 추천합니다. 바로 빨래집게, 집에 빨개집게가 없다고요? 선택은 자신이 해야합니다.


먼저 벌어진 샌들 밑창 사이에 이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모래나, 물기. 그 다음 본드를 안쪽까지 잘 스며들도록 한 다음 빨래집게를 잘 물려주시면 됩니다. 빨래집게 하나로는 안됩니다. 벌어진 곳을 쭉 돌아가면 집어주시면 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집게를 빼고 여행을 떠나시면 됩니다.


이 사진은 여행 떠난 날 아침에 차 안에서 찍은 것입니다. 본드를 충분히 넣은 탓에 밖으로 나와 굳은 흔적이 보기 싫지만 벌어진 걸 신고가는 것 보다야. 저번 주 월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계곡에도 바닷물에도 들어갔는 데 끄떡없습니다. 한 번 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