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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

MB납신다. 차빼라!


오늘은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시작하는 날입니다.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총회를 개막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참석한다더군요.

대통령이 오후에 경남도청에도 들를 모양입니다.
엊저녁부터 평소와 다른 분위기더군요.
도의회 안내방송을 통해 오늘 주차장에 차를 못 댄다고 합디다.

아침에 버스 타고 도청 후문에 내려 도청으로 걸어오니
도청 광장이 텅 비었더군요.
검은색 양복도 보이고. 왜 있잖습니까. 귀에 머 꽂은 사람들.
개도 보이더군요.

람사르 총회가 시작하는 28일 아침 경남도청 앞 마당 풍경.


평상시 같으면 차 댈 데를 찾아 몇 바퀴 돌 정도인데,
왜 폭발물이라도 실은 차가 있을까 봐 그러는 모양입니다.
세상이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국민이 무섭기 무서운가 봅니다.

"여봐라! MB납신다. 차 빼거라!"

*추가
현재시각 오후 2시 35분. 휴대전화도 불통입니다.
청와대 출입기자에게 물어보니 VIP 뜰때 그런거라네요.
참, 네.

29일 아침, 다시 도청 광장은 꽉 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