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변신-카프카를 만나다 변신. 프란츠 카프카가 스물 아홉에 쓴 소설이다. 폐결핵을 앓다 마흔 한 살 나이로 죽을 때까지 고향 체코 프라하에서 살았다는 그.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역시 어렵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아침, 침대에서 갑충, 말똥구리로 변한 자신을 알게 된다. 악몽은 아니다. 실제상황이다. 출장 영업사원인 그는 갑충으로 변한 사실에 괴로워한다. 특히 지나쳐버린 출근시간과 사장이 갈굴 생각에 더 억눌린다. 가족의 냉대와 고립으로 이야기는 계속된다. 결국 그레고르는 벌레에서 다시 인간으로 '변신'하지 못하고 죽는다. 극단적인 변신으로 카프카는 뭘 이야기하려 했을까.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노동자, 소시민들. 갑충은 꼭 자본주의 시대에서 일벌레가 돼 버린 우리들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