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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처녀수출? 총각수출은 안되남 처녀수출이라? 진짜 처녀를 수출하는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한 기관에서 낸 보도자료, 그에 덧붙인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주)경남무역이 지난 25일 낸 보도자료를 한번 볼까요. 보도자료 제목은 '경남도 농산물 연해주 처녀수출'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펼침막에도 그렇게 돼 있습니다. 경남무역은 경남도가 경남의 농산물 수출을 위해 출자해 만든 기관입니다. 내용인즉슨 최근에 경남특산물박람회를 열었는데 러시아 연해주 정부 산하 식량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그에 따라 1차로 배, 단감, 메론, 버섯, 딸기, 파프리카를 연해주로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남 농산물이 연해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는 뜻입니다. 지역신문에도 이 소식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꼭.. 더보기
고기씹으면서 동물 명복빕니까? 당신은 오늘도 소주 한 잔 하면서 고기 먹었지요? 소주 안주에는 돼지고기 삽겹살이 최고지요. 불판에 삼겹살 올려놓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 쏟아냈을 겁니다. 저는 오늘 뜻하지 않은 소식을 받았습니다. 인간들을 위해 죽어간 동물들의 부고. 그 부고를 들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 인간들이란 어떤 존재일까? 수혼제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짐승 '수', 귀신 '혼', 제사 '제' 자입니다. 짐승들을 위한 제사라는 뜻이지요.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는 오늘 오후 수혼제를 지냈답니다. (사진은 연구소에서 보내 온 것입니다.) 50여 명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인간들을 위해 죽어간 동물들의 영혼을 달랬답니다. 그들은 인간들 제사와 마찬가지로 술과 음식도 올렸습니다.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광우병도 인간들의 욕심이 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