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선거가 재밌겠습니다. 반MB, 반한나라당 연대로 야권과 시민사회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아성'이라는 영남, 그중에서도 경남에서 반MB 깃발이 올랐습니다.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독점구조 틀을 깨기 위한 '반한나라당' 선거연합을 이끌 도내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가 꾸려진다.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 준비위원회(이하 희망자치 경남연대)'가 26일 오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자치 선거에서 반MB에 동의하는 정치세력 간 선거연합을 통해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고 민주·민생·평화통일 그리고 바른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경남단위 연대 기구구성을 준비하는 모임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김영만 공동준비위원장은 앞으로 활동방향에 대해 "권력독점을 해체하고 민주민생회복을 원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를 모으고 도민의 힘을 모아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의 선거연합을 이루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도민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고 바른 지방자치, 희망찬 지방자치를 실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3일 도내 시민사회·종교·노동·여성·농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생민주 경남회의 주최로 열린 '2010 지방자치단체 민주개혁진영 공동대응을 위한 정치토론회'에서 경남지역 야권과 시민사회세력이 6·2 지방선거 선거연합을 위한 공동기구를 꾸리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선거연합 이유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바람을 외면한 채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부터 국회와 중앙정부에 이르기까지 나라의 권력을 통째로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권력독점은 독단과 독선을 낳고 그것은 독재와 부패를 낳는다. 따라서 국민의 바람인 민생 민주의 회복과 평화 통일의 실현은 권력독점을 해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그것은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모든 정치세력의 단결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소속 경남대 안승욱 교수도 "정치는 생산자가 소비자인데 독점폐해, 그런 실수를 몇십 년 동안 해왔다"며 "유권자인 도민이 '내가 좋은 제품을 생산해야 내가 소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6·2 지방선거를 대비한 한시적인 기구이면서 경남지역 독자적인 연대기구인 희망자치 경남연대는 선거연합에 동의하는 도내 야당과는 연석회의를 통해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각계 500명 규모 전원회의를 꾸려 내달 10일 공식 발족하고 3월에 정당과 후보단일화 원칙과 방식 합의를 이뤄내 4월 말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희망자치 경남연대 공동준비위원장은 경남사랑21(준) 대표 김영식 신부,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김영만 대표,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차윤재 대표, 경남진보연합(준) 이경희 대표가 맡았다.
이와 함께 △종교계 자흥스님 김용한 목사 △학계 민교협 안승욱 교수 △여성 경남여성연대 신금순 회장, 경남여성단체연합 이덕자 회장 △노동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김천욱 본부장 △농민 전농부경연맹 박민웅 의장, 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회 정현찬 회장 △환경 경남환경운동연합 신석규 의장 △시민사회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 백남해 대표 △문화예술 서정홍 시인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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