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반 썸네일형 리스트형 맞벌이의 비애2-"나는 종일반" 다섯 살 난 아들놈을 보면 참 안됐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아들을 유치원 차에 태워주고 출근합니다. 아내는 저보다 먼저 출근하죠. 잠에서 덜 깬 이놈을 세수시켜, 아침 먹여 유치원에 보냅니다. 그렇게 종일 유치원에서 보내고 집으로 바로 오지도 못합니다. 집에 아무도 없으니 말입니다. 외가에서 있다 엄마, 아빠 중 일찍 오는 이와 그제 서야 집으로 갑니다. 맞벌이만 다람쥐 쳇바퀴가 아니라 애들도 그렇습니다. 참 안타깝죠. 맞벌이 부부는 싸움도 잦을 겁니다. 둘 다 약속이 겹치거나 업무가 늦게 끝나는 날이면 불꽃이 튀기도 합니다. '이런 게 사는 건지' 싶기도 합니다. 뭘 위해 사는지 헷갈려집니다. 아들놈이 한 번씩 하는 말은 더 안타깝게 합니다. 이놈이 다니는 유치원에는 나이별로 선재반(5세), 문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