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일본식 건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3.28 <진해군항제3>화려한 벚꽃으로 본 진해의 일본 흔적 (26)


아쉽게도 꽃샘추위에 꽃망울이 움츠러들었습니다. 다음 주말이면 활짝 필 것 같군요. 그래도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적입니다. 말 그대로 '난리 벚꽃장'입니다.

28일 여좌천, 내수면연구소를 찾은 사람들. 철갑상어가 보이죠.


진해하면 떠오르는 게 벚꽃, 해군, 군항일 겁니다. 전국 최대로 꼽히는 화려한 진해 벚꽃 이면에는 근현대사의 아픔이 있습니다. 분홍 벚꽃에만 홀렸다 가지 말고 근현대사 흔적도 한번 보길 바랍니다.

진해군항제의 기원은 1952년 4월 13일 지금 북원로터리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워 추모제를 지낸 데서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로 군항제는 47회째를 맞고 있고 매년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관합니다. 민관군이 함께 군항제를 여는 거죠.

그렇다면, 해방 전에도 진해에 벚꽃이 있었을까, 벚꽃놀이를 했을까요. 진해는 일제의 해군기지가 있었던 곳입니다. 지금 행사가 벌어지는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한 시내 방사형 도로구조도 일제가 만든 신시가지였습니다. 꼭 세계로 뻗어나가는 욱일승천기같습니다. 이 신시가지는 일본인들이 살았습니다.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한 행사장 안내도입니다. 진해 방사형 도시구조는 일제의 흔적입니다. 욱일승천기와 꼭 닮았죠. 탑산에서 내려보시면 그형태를 잘 볼 수 있습니다.

중원로터리에는 예전에 분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잔디 광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게 작년쯤일 겁니다. 왼쪽은 광장조성 조감도, 오른쪽은 조성 후 사진입니다. /사진 : 경남도민일보



아래 일본식 집들은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한 방사향 시가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맨 위쪽은 중원로터리 인근 데시앙아파트 맞은편 건물, 두번째는 시내 중국음식점 신생원 근처와 충무동주민센터 옆 건물, 세번째는 진해소방서 근처 건물인데 뒤에 탑산이 보입니다. 진해 일본의 흔적이 많습니다.


벚꽃이 일본 것이라는 논쟁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제주도에 벚꽃 자생지가 발견되면서 논란은 사그라졌습니다만 일본의 흔적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 진해 토박이인 장인어른은 해방 전에도 벚꽃나무가 있었고 일본사람들이 벚꽃놀이를 즐겼다고 합니다.

벚꽃은 '확 피었다가 확 떨어진다'고 해서 일본 사무라이 정신을 닮았다고 하죠. 우리나라도 옛날부터 꽃놀이를 했다지만 양반들이나 즐겼지 어디 먹고살기 어려운 민초들이 꿈에나 꾸었겠습니까.

일본의 벚꽃놀이 역사를 찾아보니 헤이안시대(794~1185년) 궁정에서 귀족놀이로 행해졌고 에도시대(1603~1867년)에 들어 서민들의 꽃놀이로 번졌다고 합니다. 일본사람들은 벚꽃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먹고, 마시고, 가무를 즐긴다고 합니다. 화툿장 3이 벚꽃이죠. 삼광 그림에 휘장이 일본에서 경조사 때 천막에 건다는군요.

앞서 전편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창원으로 넘어가는 안민(편안할 안, 백성 민)고개의 뜻은 묘합니다. 조선시대 때부터 진해가 점령 당하는 등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아마 그 고개가 일본이 넘지 못한 선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진해의 내력과 연관된 역사를 보겠습니다.

1407년 - 태종8년 왜구와 타협, 웅천에 왜관설치
1419년 - 세종 1년 대마도 정벌, 왜관 폐쇄
1426년 - 삼포개항
1452년 - 완포현과 웅신현이 웅천현으로 개편
1597년 - 정유재란
1896년 - 경남도 웅천군이 됨
1904년 - 러일전쟁 발발
1905년 - 을사늑약
1912년 -웅중면 일부와 웅서면을 포함. 진해면(웅천, 웅동 제외)으로 개편
1931년 - 진해읍으로 승격
1955년 - 진해시로 승격
1973년 - 창원군 웅천면 편입
1983년 - 창원군 웅동면 편입

예로부터 우리나라 남해안에 왜구의 출몰이 잦았답니다. 조선시대에는 왜관을 설치하거나 개항을 해서 달래기도 하고 대마도 정벌같이 치기도 했습니다.

1426년에 개항한 삼포는 부산포(동래), 제포(웅천), 염포(울산)입니다. 제포가 지금의 웅천 제덕입니다. 중요한 대목은 임진왜란 때 일본이 '명나라 치러간다, 길을 열어라'며 상륙한 곳이 부산이었는데 정유재란 때는 웅천으로 상륙했다는 점입니다. 이를 두고 일본이 진해지역을 자기 땅이라고 여겼을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 흔적이 안골왜성입니다. 천하의 요새로 삼은 셈입니다. 그리고 충무공이 안골포 진격 때 학인진을 폈다는 기록도, 배를 고쳤다는 안골포 굴강도 남아있습니다.

일본은 그들의 역사에서 진해가 중요했습니다. 러일전쟁 때 일본은 진해에 해군함대기지를 뒀습니다. 대마도와 진해를 잇는 전략적 요새를 구축해 동해로 출병, 해전사에 큰 기록을 남겼습니다. 러시아 발틱함대를 박살 내버렸죠. 그리고 을사늑약으로 진해는 그들의 땅이 됐습니다.

진해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북원로터리 충무공 동상 앞에서 올해 군악의장페스티벌에 일본 자위대를 초청한 것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장면. / 사진 : 경남도민일보


올해 군항제 기간에 진해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에 일본 자위대 동경 음악대가 초청된 데 대한 반발이 거셌습니다. 결국, 진해시가 이 계획을 취소하긴 했지만 과거에서 비롯된 현재의 정서입니다. 일본이 점령했던 진해, 그것도 그들이 심어 유래했던 벚꽃길을 행진하게 한다는 게 용납이 안 되는 거죠.

미군부대 앞에서 몸싸움하는 전경과 시위대(왼쪽), 미군부대 키리졸브 훈련 장면과 전쟁연습 반대 시민단체 기자회견. /사진 : 경남도민일보


근대사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흔적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벚꽃일 겁니다. 그리고 일본식 건축물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또 중원로터리 흰색 우체국 건물은 1912년에 지어진 러시아식입니다.

진해우체국, 1912년에 준공했으나 100년이 다 돼 갑니다. 군항제기간에 우표전시회를 합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 해군기지는 해방 이후 우리나라 해군본부(해군기지사령부, 지난 2007년 부산으로 옮겨간 해군작전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가 진해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일본이 빠진 자리에 미군이 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미핵잠수함이 진해 소모도기지에 정박한 것이 녹색연합에 들키기도 했습니다. 논란은 한반도 비핵화선언 위반, 핵폐기물 교체 등이었습니다.

반미, 통일운동을 하는 이들은 매년 미해군함대지원부대 앞에서 시위를 하기도 합니다. 이 부대는 북원로터리 충무공동상 뒤쪽으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한국경찰이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 또한 현대사의 아픔입니다.

진해도서관 마당에 있는 시월유신 기념탑.


또 하나 현대사의 아픔, 그 흔적이 아직 남은 곳이 있습니다. 우체국 옆에 진해도서관이 있습니다. 도서관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마당에 있는 동상을 유심히 보시길 바랍니다. '시월유신 기념탑'이 있습니다. 박정희 정권의 장기집권체제 구축을 위한 유신헌법을 기념한답시고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도서관이 여좌동 옛주택은행으로 옮길 때 이 탑은 어디로 갈지.

 

 

 

 

Posted by 포세이동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벽전 2009.03.29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고하세요
    역학으로 본 우리 경제의 나아갈 방향
    이명박 대통령을 통해 본 2009녀녀 국운
    이건희.이재용 부자를 통해서 본 삼성그룹
    탈렌트 노현희와 아나운서 신동진의 궁합 실례
    역학으로 본 자녀의 적성과 학운
    http://cafe.naver.com/fotunedrkss1102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3.29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도서관 아직 이전하지 않았나요?

    안골왜성에서 보면 웅천왜성이 보이지요. 지금은 나무가 자라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그리고 웅천왜성 자리가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미사가 집전된 성지입니다.'라는 알림글이 있더군요.
    이 부분을 좀 알고 싶은데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안골왜성과 굴강을 엮인글로 드립니다.

    오늘 경화역에 갈까 했는데, 고추 심을 준비를 하자네요.^^/

    • Favicon of https://po.idomin.com BlogIcon 포세이동 2009.03.30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비단안개님.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1593년 웅천을 통해 세스빼데스 신부가 조선 땅을 밟았다는 기록은 있습니다. 그게 서양 신부가 한국 땅을 밟은 최초라고 하더군요.
      경남도민일보 기사를 참고하세요.
      http://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88405

  3. 정신나간 진해시장 ...퉤~ 2009.03.29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쥐쉐키아래....똑같은 인간들만 권력을 잡고있구나...
    참으로 개탄스럽다....ㅉㅉ
    정말로 이순신장군이 지하에서 통곡을하겠다...
    일본자위대를 초청...누구 발상이냐?
    정말로 한심한것들.....
    일본자위대???
    C발넘들아 ....니들 조시나잡고 자위나해라....퉤~~~

  4. 지나가던 이 2009.03.29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당췌 이해가 안가는게..
    일본에 대한 알수없는 증오심이다.
    물론 일제시절 부조리도 많았지만 그런 부조리에 일제시절 예전에 부패한 관리들이나
    해방후의 부조리나 별다를게 없지 않나~
    게다가 정권에 대들면 두드려 맞는거야 지금아니 일제시절이나 마찬가지고 조선왕조때도 역적질하면 일제시절보다 더하면 더해지 덜하지는 않았을것이다.
    언제면 민족주의의 망령에서 벗어날랑가.. ㅉㅉ

    • 넌 그냥 2009.03.29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넌 그냥 지나가지?

    • 2009.03.30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완전히 뉴라이트 논조네..당신말대로 알수없는증오심도 선을 지켜야겠지만 지금 당신이 한 말은 친일파들이 일제강점기를 변호하기 위해 하는 말이잖아.
      폭력으로 다른나라놈이 같은 민족을 말살하는것 보다 더 나쁜일이 있을라구..ㅉㅉ 뭐..그 시대에도 이런 글 쓰면서 일본애들한테 머리 쓰다듬어달라는 놈들 많았지만..

  5. 후니킴 2009.03.29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던 이... "알수 없는 증오심" "민족주의" ??ㅋㅋㅋ 지나넌 개가 웃는다. 그건 한국인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사에 대해사과하지 않고, 독도망언과 같은 일을 자행하는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거부감의 표시이다.. 과거사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지 않았다면, 나또한 이번행사에 일본참여를 반대하는 입장이 안될것이다. 어딜가나 민족주의 특히 한민족이 거의 100%를 이루는 있는 우리나라에선 당연하다 본다. 그리고 이런걸 민족주의와 관계가 있는가 ?? 좀 바보같은 발상아닌가 ??? 어딜가나 과거문제로 욕들어 먹는 일본은 문제가 있다.

  6. 벚꽃은 원래 백제꽃 2009.03.29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벚꽃은 원래 백제의 꽃입니다. 백제가 일본에 문물을 전해주면서 벚꽃도 그 쪽에 같이 넘어갔지요.
    그 뒤로 백제는 멸망한 통에 기록들이 많이 소실되었습니다만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일본 흔적~ 에 대해 글을 쓰시려면
    그 정도의 우리나라 역사는 미리 찾아보셨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7. 편견과아집 2009.03.29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따위 편견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글도 인터넷에 막 올라오니까 네티즌들이 욕을 먹는겁니다. 벚꽃놀이에 대해서 말하려면 역사나 다시 좀 쳐 배우고 글을 쳐올리시던가요?

  8. 이런 2009.03.29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벚꽃은 원래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꽃이야..

  9. 포세이동 2009.03.29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 입니다.
    벚꽃 원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벚꽃놀이가 우리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말하고자 했던 게 아닙니다.
    벚꽃놀이 오시면 꽃만 보지말고 일본의 흔적도 보시라는 뜻입니다.

  10. 흠흠~ 2009.03.29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사형 도로가 꼭 일본의 욱일승천기를 뜻하는건 아닙니다. 유럽 여러나라에서도 방사형 도로는 볼 수가 있구요~

    유럽도 욱일승천기를 따라한건 아니겠죠??

    일본~가깝지만 정말 먼~나라죠~

    진해의 건물들은 일본잔재겠조~그렇지만 저걸 꼭 없애버려야만 할까요?

    잘 보존해서 역사자료로 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진해우체국도 일제시대때 만들어졌으니 일제 잔재물이라 할 수 있죠?(일본 개항초 독일이나 네덜란드의 영향을

    받아 서구식 건물들을 우리나라에 많이 지었죠~~)

    진해명물인 진해우체국도 없애야할까요??

    치욕적인 역사이지만 그것또한 우리네 역사이지요~

    잘 두었다가 후손들에게 "우리가 일본에게 이런 치욕을 겪었다, 그러니 우리나란 일본보다 잘 되어야한단다"

    이렇게 역사적 교훈으로 쓰면 안될까요??

    • Favicon of https://po.idomin.com BlogIcon 포세이동 2009.03.29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없애자는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렇게 느껴지셨나 봅니다. 유신탑, 우체국, 일본건물 어느 것 하나 잔재이니 없애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사를 배우는 생생한 교과서지요.

      방사형 도로는 일본이 닦았으니 그럴 확률이 더 높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11. ㅇㅇ 2009.03.29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님. 잘보구 갑니다.
    여기 댓글중에 님의 글 포인트를 오해하고있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아쉽네요.
    모쪼록 저라도 잘 보고갑니다.^^

  12. 논점실종 2009.03.29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다보니 점점 다른 길로 빠져나가는군요....
    일제의 잔재에 대해 말하다 미군이야기... 유신 이야기... 결국 현대사 이야기로 끝나는군요...
    제목은 '일본흔적'인데 참 난해하군요....

    또 글에서 논하신 근거만으로는 벚꽃과 일본의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원산지며 자생지인 벚나무, 벚꽃을 가지고...
    단순히 일본애들이 우리나라 머무를 때...
    그 꽃 아래에서 좋아했다고 일제의 흔적으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좀....
    일본애들이 당시 많이 심은 건 맞는데...
    해방 후 죄다 베어냈다가... 이승만대통령 때... 다시 심었습니다.....
    그리고 그 품종은 제주도에 자생하는 왕벚꽃나무로 심었고..
    그 품종는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것입니다.......
    이런 역사가 있는 진해의 벚꽃이 그 자체만으로 일본잔재라 말씀하실 수 있는 건지..
    벚나무 다시 심은 이야기는 장인어른께서 안 해주시던가요..?

    좀 더 뭔가를 정확히 알아보시고 정리를 잘 해서 글을 적어주세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3.29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논점정리 // 잘 읽었습니다.
      제가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

      진해 벚꽃

      진해 벚꽃은 1905년 일본인들이 군항기지와 그들의 시가지를 형성 하면서 많이 심게 되었는데 광복후 배일사상으로 일제의 잔재라 하여 그 당시 식재되어 있던 벚꽃나무를 모두 베어 거의 종족을 감추게 되었으나 1962년 박만규, 부종유 등 두 식물학자에 의하여 진해에 있는 왕벚나무(일본명 소메이요시노 사꾸라)의 원산지가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의 제주도임이 밝혀지면서 인식을 달리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임은 1932년 일본인 코이즈미 박사에 의하여 이미 학계에 보고되었던 것이나 일부 일본의 국수주의적 학자에 의하여 이설이 제기되어 일반화 되지 않아 아는 이가 적었다.

      진해에 본격적으로 벚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은 1910년 6월 18일 도시계획을 위한 측량을 시작한 이후이고 자생수 이외에 2만본으로 조경을 하였다. 이렇게 계획적으로 심어진 벚꽃나무는 개화기에 시가지를 온통 벚꽃에 묻히게 하는 장관을 이룬다.

      8.15광복 이후에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일본 국화라 하여 냉대 하였으나 1960년 들어 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임이 밝혀지고 관광도시로서 발전적 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우리나라 자생종인 벚나무를 다시 심어 벚꽃의 고장으로 꾸미기로 하였다. 이리하여 1차로 1962년에 일본에서 왕벚나무 묘목 2천여 그루를 시와 해군이 공동으로 구입하여 벚꽃장 일대와 통제부 영내 그리고 제황산 공원과 시가지에 심기 시작하였다.

      1966년에는 향토출신 재일 교포가 이에 호응하여 1만 그루의 묘목을 기증하여 이로써 제황산 공원과 벚꽃장 일대 등 주요 관광지대와 시가지 노선도로변에 증식을 할 수 있었다. 그 후에도 재일교포의 지원과 시의 노력도 계속되어 현재는 6만여 그루가 시내 일원에 심어져 있다. 벚나무는 모두 17종으로 '한국동식물도감'에 열거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순수하게 자생하는 것이 5종이라고 한다.

      ------------------

      포세이동 // 오늘 고추 심을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얼마나 피곤한지.^^/

      벚꽃과 무궁화에 대하여 엮인글을 드리겠습니다.

      보통 벚꽃축제를 올리면 일본의 잔재라는 댓글이 많이 오르는데, 이 기사에는 많은 분들이 왕벚의 원산지가 우리나라 제주도라는 걸 알기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13. 진해人 2009.03.29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진해에서 오래살았던지라
    진해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살아왔던 것 같은데,
    요샌 새삼스럽게 작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라는게 느껴져요.
    진해가 일본의 잔재가 많이 남겨져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는데..
    가까운곳에 남겨져있는 잔재들을 다시 한번 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두번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어야할텐데요.

  14. 꽃에는 주인이 없다. 2009.03.30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에 주인이 있는가? 꽃의 주인이 일본인이고 한국인인가? 장미의 주인이 영국인인가? 자생지가 제주도이고...이런것이 중요한가? 봄에 한번 확피고 확지는 것이 오직 사무라이 정신만 상징하는가? 참 속좁은 생각 같우...방사형 도심의 모양이 왜 당신에게는 일본해군기로만 보이는지? 지도를 그렇게 그렸겠죠.실제모양은 다를것입니다. 그냥 꽃은 꽃으로 보고 즐기고 봄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만끽하면 될 것을...당신의 마음은 한치의 여유가 없구려.

    • 2009.03.30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구절절 맞는 말이긴 하지만..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여유를 찾는게 좋죠.

      하지만 쓰레기장에서의 분위기 있는 저녁을 먹으려 한다면

      주변 정리가 먼저겠죠.

      그리고 나서 여유를 즐겨도...

    • Favicon of https://po.idomin.com BlogIcon 포세이동 2009.03.30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꽃은 주인이 없죠. 그러나 로열티로 돈을 벌지요.
      진해에 사시는 분이라면 중원로터리 모양이 실제는 다를거라고 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한치의 마음의 여유'를 벚꽃보는 데만 두지말고 진해 오면 이런 역사의 흔적도 보시라는 겁니다. 이글은 진해군항제3편입니다. 앞서 1, 2편도 보시구요.

      진해 벚꽃놀이 한 번 오십시오.

      그리고 아침, 중원로터리 실제 사진도 올려놓겠습니다. 그림말고.

  15. Favicon of http://blog.naver.com/cromcha BlogIcon 구라탕 2009.06.28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__)

    블로그로 링크형식으로 글 담아갈게요~

    단순한 관광코스라도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함께한다면 한걸음 한걸음이 아깝지가 않겠네요 ㅎㅎ 자주 들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po.idomin.com BlogIcon 포세이동 2009.06.30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진해는 인구 15만 정도의 아담한 항구도시입니다. 걸어서 쭈욱 다녀도 하루만에 한바퀴 할 수 있죠.

      산길, 해안길을 함께.

  16. Favicon of http://median.tistory.com BlogIcon 돌배 2011.04.06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해 벚꽃장을 다녀오면서 일제시대 건물들을 보게 됐는데, 마침 필요한 정보가 여기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17. DAWD 2011.06.20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욱일기 보단

    육자대 욱광기랑 매우똑같네요

  18. 골드 2014.02.10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욱일~기에 대한 글은 첨부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앞으로는 헷갈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http://blog.naver.com/yufei21?Redirect=Log&logNo=60139420309

체크포인트 찰리와 판문점

독일 베를린 거리를 걷다 보면 2가지 신호등을 만날 수 있다. 신호등의 졸라맨 모양은 옛 서독지역, 슈퍼마리오처럼 생긴 모자 쓴 사람은 옛 동독지역이다. 같은 거리를 일직선으로 따라갔는데도 2가지 신호등을 만나기도 한다. 장벽..

금모래 은모래 낙동강

가끔 회사 동료와 8년 전 다녀온 전라도 여행 이야기를 꺼낸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청잣빛 바다가 눈에 아른거린다. 맨발로 걸었던 황톳길 촉감도 보드랍다. 고창 미당시문학관 전망대에 올라 알게 됐다. 시인이 '스물세 해 동안..

핵-석탄발전소 폐쇄와 전기요금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 절차에 들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공약 첫 단추를 끼운 것이다. 안전공약 중 '탈핵' 첫 이행방안 발표도 기다려진다. 대통령은 노..

꼰대와 부끄러움

“과거 이야기를 부풀리면 나를 좋게 볼 것이다? 점점 더 나를 사기꾼으로 볼 뿐이다. 너를 증명하는 것은 너의 현재다.” 인터넷에 떠도는 ‘남자 나이 마흔 넘어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는 글 중의 하나다. 몇 년 전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