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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8.29 눈에 아른거리는 전라도 황톳길, 청자빛 바다 (3)
  2. 2009.08.17 샌들 밑창 벌어졌을 때 이렇게 (2)

4박 5일 전라도 여행의 그리움. 술기운에 낱글자 하나 제대로 찍을 수 없는 이 것. 참 괴롭습니다. 전라도는 나에게 둥실 둥실 가슴 부풀게 하는 구릉과 청자빛 낯빛을 남겼습니다.

사진으로는 둥그스럼한 구릉 표가 잘 안나지요. 저런 구릉만 있는 동네에서 동학군들은 어떻게 어떻게 전투를 했을까.



남자 셋이 떠난 전라도 4박 5일은 즐거웠습니다. 재미 있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군요. 청자빛을 제대로 그릴 수 있을지.

전라도 여행은 나에게 새로운  시선을 줬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지 못한 그림을. 전라도 기행에서 정말 저의 눈을 지랄같이 만든 것은 두 가지 였습니다. 첫번째는 땅이요, 두번째는 바다. 그렇게 둥그른 땅을 본 건 철음입니니다. 둥그렇게 생긴 구릉이 계속 이어진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만으로도 기쁩니다.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소금밭도 처음이었습니다.

소금밭, 소금창고. 바다에서 소금이 생긴다는 머릿속 이론이 아닌 실제는 또 다른 것이었습니다. 위에 두장은 부안, 맨 아래는 무안.



매일 새로운 날이었습니다. 삶을 이야기 했고, 과거를 되짚었습니다. 스스럼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하루 종리 쳐돌아다니다 밤에는 술을 펐습니다. 동네마다 다른 막걸리 맛을 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인간사 부드러웠습니다. 전라도 부드럽더군요. 가슴 넘나드는 구릉, 만지고 싶은 황톳길, 구릉 사이로 보이는 갯벌에 뛰어들고 싶은.

황톳길, 청잣빛. 황토 구릉길과 청잣빛 바다.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4박 5일 전라도 여행





Posted by 포세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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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onho.tistory.com BlogIcon 송순호 2009.08.29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라도라...
    내가 군생활을 전경으로 했는데
    백제의 부흥지 완주에서 1년 6개월
    고추장의 고장 순창에서 1년 2개월을 살았었는데...

    염전을 보니 신안군엘 다녀 오셨나?
    얼마전에 신안 태양광 발전소엘 가면서
    염전도 들렀다가 왔지..

    소금도 쬐끔 사와서 이웃이랑 나누었는데...
    1박2일도 아니고 4박 5일이라니 당신은 복 받은겨..

  2.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 2009.08.30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안 소금밭은 올초에 다녀왔지요.
    눈발이 가끔 날리는 날,,
    그곳 소금조합이었던가 사무실로 사용하는 건물도 인상적이었고,,

    이제 휴가도 많이 지났지요..


여행을 떠나려는 데 샌들 밑창이 벌어졌다, 난처합니다. 요즘같은 여름철 여행길에는 계곡이나 바닷가에 그냥 신고 들어갈 수 있는 샌들을 꼭 챙겨야 합니다.

여행떠나려는 날 밑창이 벌어진 걸 발견했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다른 걸 사든지 해야합니다. 하루 전날 발견했다 하더라도 수리를 맡기면 시간이 좀 걸릴겁니다. 이럴 때 자가처방,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저녁에 발견했을 때 긴급처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물론 본드는 있어야 합니다.

본드칠을 해서 마를 때까지 일정시간 동안 손으로 꼭 쥐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드가 말라 벌어진 고무가 딱 붙어야 하는 데 양쪽을 꼭 눌러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문제는 언제까지 손으로 쥐고 있어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말랐는지 확인하려다 본드가 들 굳어 떨어져버리면 낭팹니다.

그러면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손으로 쥐고 있는 수고로움을 대신할 도구를 추천합니다. 바로 빨래집게, 집에 빨개집게가 없다고요? 선택은 자신이 해야합니다.


먼저 벌어진 샌들 밑창 사이에 이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모래나, 물기. 그 다음 본드를 안쪽까지 잘 스며들도록 한 다음 빨래집게를 잘 물려주시면 됩니다. 빨래집게 하나로는 안됩니다. 벌어진 곳을 쭉 돌아가면 집어주시면 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집게를 빼고 여행을 떠나시면 됩니다.


이 사진은 여행 떠난 날 아침에 차 안에서 찍은 것입니다. 본드를 충분히 넣은 탓에 밖으로 나와 굳은 흔적이 보기 싫지만 벌어진 걸 신고가는 것 보다야. 저번 주 월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계곡에도 바닷물에도 들어갔는 데 끄떡없습니다. 한 번 해보시죠.



Posted by 포세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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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is.tistory.com/ BlogIcon 로이스 2009.08.17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좀 보기에 그렇긴 해도.
    꽉 잡아주는데는 딱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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