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빠, 전쟁 나면 다 죽어?" 최전방 철원으로 다녀온 '안보휴가' 올여름 휴가를 위쪽 동네에서 보냈다. 후배가 사는 강원도 철원을 둘러봤다. 전쟁 상흔이 그대로 남은 노동당사, 달리지 못하고 철마가 폭삭 주저앉은 월정리역, 남과 북이 각각 만들어 완성했다는 승일교…. 이름하여 '안보휴가'.돌아오는 길에 포천에도 들렀다. 20여 년 전 군 복무를 했던 곳이라 지나칠 수 없었다. 시간 여행 같은 느낌은 사람을 들뜨게 했다. 낯익은 지명이 붙은 이정표와 풍경이 보일 때 쏟아낸 나도 모를 감탄사에 아들은 "아빠 그만 좀 해"라고 할 정도였다.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흔적만 남은 부대 앞에서 감흥 없는 아들을 붙잡고 기념촬영도 했다. 윗동네로 휴가를 갔던 그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폭염만큼이나 온 나라가 뜨거울 때였다. 한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