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처님 머리는 포도알 주지스님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부처님께 뭘 선물할거예요?" 아이들은 머뭇거림없이 목에 하나씩 걸고 있던 복주머니를 가리켰습니다. 복주머니는 유치원에서 관불의식을 할 때 시주하는 마음을 배워보라고 집으로 보냈던 것입니다. 복주머니에 1000원 짜리 한 장씩 들어있었을 겁니다. 아이들은 그 복주머니가 애기부처님께 줄 선물이라고 여겼던 겁니다. 어떤 아이는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사탕요!" 법회장에 한바탕 웃음이 쏟아졌습니다. 주지스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예요. 부처님은 돈이나 사탕을 바라지 않아요." 아이들은 멀뚱멀뚱했겠지요. 저도 무슨 말씀을 할지 귀를 기울였습니다. "예쁜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예쁜 친구가 되겠다는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얼마전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열린 초파일 가족행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