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쌍용차 해고자 아내 "지금 당신의 모습이 최고" "함께 살자." 절박하고 애절하다. 요즘, 이 말처럼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있을까. 살기 어려운 시대여서 더 그렇다. 세상은 아직도 일하는 사람을 주인공이 아니라 하나의 기계 부속처럼 취급한다. 사람을 남기고 자르는 기준에는 '함께 살자'는 없다. 오히려 전체가 살려면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는 논리를 더 내세운다. 대한민국, 평택이라는 땅은 고립된 전쟁터다. 전쟁터에 남편과 아빠를 보낸 이들은 잠을 잘 수 없다. 먹지도 못한다. 창원 정우상가 앞 민주노동당 농성장에서 '함께 살자'고 외치는 쌍용차가족대책위원회 조현정(47) 씨를 만났다. 노동조합이 정리해고에 맞서 파업을 벌인지 67일째, 남편과 헤어진 날짜다. 고3, 중2 딸과 초등학생 아들, 단락했던 다섯 식구의 생이별도 벌써 두 달을 넘겼다. 그렇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