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림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간큰 농사꾼을 만나다 창원 봉림산 아래 용동 못(지금은 국도 25선, 북창원역 공사로 연못 한 귀퉁이만 남았습니다.)에 가다 만났습니다. 경남도청, 경남지방경찰청 뒤로 올라가다 보면 길가에 탁자와 허름한 천막을 볼 수 있습니다. 천막에는 '유기농산물', '무인판매'라고 적혀 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참박, 호박, 수세미, 결명자도 보입니다. 농약 묻혀서 키우지 않아 생기기도 못생겼습니다. 호박 1000원, 수세미 1만 원에서 반값으로 깎아 5000원, 참박 2000원, 결명자 한봉지 2000원. 1만 2000원이면 탁자에 놓인 물건을 싹쓸이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파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무인판매라고 써놓고 밭 매는 모양입니다. 탁자에 "돈은 돈통에 넣어 주시오"라고 적어놓고. 밭 입구를 막은 문에는 '요금함'이라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