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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헌정 파괴자 박근혜와 공범들 '웅장했다.' 100만 민중총궐기에 함께했던 초등학생 아들의 느낌이다.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에 서울시청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어떤 의미냐는 물음에 '역사의 현장'에 함께한 것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이 모여 서울에서 100만 촛불 물결이,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퇴진'이 울려 퍼졌다. 촛불정국 때마다 우리는 헌법을 다시금 읊는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되새기는 셈이다. 새벽부터 차 타고 시간 들여서 밥 사먹으며 가며 지랄 같은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모인 마음들이 참 곱고 귀하다. 국민이 준 권력을 사유화한 무리를 척결하고자 한.. 더보기
국가폭력과 위장 민주공화국 아래 글은 지난해 12월 1일에 쓴 것입니다. 국가폭력에 쓰러져 317일 동안 사경을 헤매던 백남기 어르신이 돌아가셨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근본적인 물음을 다시 던져봅니다. '농민을 가장한 농민운동가'. 지난 2003년 8월 경찰이 함안농민회 30대 간부를 불법시위 혐의로 잡아 가두면서 구속영장에 썼던 표현이다. 경찰은 그 근거로 대학 다닐 때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됐던 전력을 댔다. 정부가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이면서 전국에서 농민들 반발은 거셌던 때다.그러나 젊은 농민회 간부는 대학 시절 구속 건에 대해 이미 사면·복권, 민주화 운동 인정을 받았었다. 그리고 3000평 수박농사를 지으며 농민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활동하고 있었다. 농민들은 젊은 농사꾼에게 '위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