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운문사에는 고춧잎도 남아나지 않는다 지난주 휴가를 냈었습니다. 회사 동료와 셋이서 경북 청도 운문사를 다녀왔습니다. 마산에서 그렇게 멀지 않고, 단풍도 예쁘겠다 싶어 운문사를 여행지로 정했습니다. 몇 번을 다녀왔던 곳이지만 갈 때마다 새롭더군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운문, '구름 문'이라는 이름이 더 끌리게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름이 잠시 쉬어가듯이 나도 쉬다 오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었을겁니다. 오랜만에 조용한 길을 걸었더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경내를 둘러보고, 사방을 두리번거리기도 했습니다. 철이 철인지라 관광객이 많더군요. 이번 주는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운문사를 둘러보고 나와 주변 암자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먼발치서 희한한 광경이 들어왔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고춧대. 고추를 다 딴 건 이해가 가는데 고추 이파리도 하나 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