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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에게 계약종료와 해고의 차이가 뭔가 일자리를 잃는, 잘리는 비정규직이 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앞장 서고 있습니다.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한국전기연구원에 다니던 서른 한 살 박혜진 씨는 지난 8월 31일자로 계약종료 통보를 받았습니다. 6년 여 동안 다녔던 직장은 그에게서 없어졌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는 없죠. 박혜진 씨는 전국여성노동조합과 지난 3일 경남도청에서 '공공기관 한국전기연구원은 비정규직 노동자 부당해고 철회하라'라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는 20대 청춘을 쏟아부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6년 5개월 동안 18번이나 재계약을 했답니다. 그러면 1년에 두번 이상 계약서를 새로 썼다는 것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내 가족, 내 친구, 아니 나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연대가 더욱 중요합.. 더보기
이상과 현실 이상과 현실. 아내는 항상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상만 충만하다고. 그 이상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그리고 지금에 대해 묻는다. 공감가는 시 한 편.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박철 막힌 하수도 뚫은 노임 4만원 들고 영진설비 다녀오라는 아내의 심부름으로 두 번이나 길을 나섰다가 자전거를 타고 삼거리를 지나는데 굵은 비가 내려 럭키슈퍼 앞에 섰다가 후두둑 비를 피하다가 그대로 앉아 병맥주를 마셨다 멀리 쑥국 쑥국 쑥국새처럼 비는 그치지 않고 나는 벌컥벌컥 술을 마셨다 다시 한번 자전거를 타고 영진설비에 가다가 화원 앞을 지나다가 문 밖 동그마니 홀로 섰는 자스민 한 그루를 샀다 내 마음에 심은 향기 나는 나무 한 그루 마침내 영진설비 아저씨가 찾아오고 거친 몇 마디가 아내 앞에 쏟아지고 아내는 돌아서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