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가 스마트폰으로 트위터(twitter)에 글을 올린다. 이 후보자와 관계를 맺은 팔로워(follower)들은 이 글을 주위에 퍼트린다. 그뿐만 아니라 후보자와 트위터로 묻고 답하고 소통을 할 수도 있다.
가상이 아니다. 후보자의 일방적인 보여주기가 아닌 유권자와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선거판이 되는 것이다. 이는 140자 이내 단문 메시지를 올릴 수 있는 트위터와 함께 이동 중에 무선인터넷으로 실시간 블로그와 트위터에 글을 보고 올릴 수 있는 스마트폰 열풍이 장착된 데 따른 기대이자 효과다.
쌍방향 소통의 무기
트위터는 단순하게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누리꾼이 이 글을 읽는 수준을 뛰어넘는다 팔로잉(following)과 팔로워라는 사용자끼리 '관계 맺기'로 끊임없이 주고받기를 할 수 있다. 자신의 팔로워에게 돌려보기(리트위트)를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수많은 인맥에 한꺼번에 후보자의 글을 퍼뜨릴 수도 있다.
이 같은 과정은 하나의 정치적 효과를 내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트위터와 스마트폰이 후보자와 유권자의 선거운동과 선거문화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소통의 힘은 이미 촛불의 광장에서 입증됐다.
아직 본격적인 움직임은 없다. 도내 자치단체장이나 도의원 중에서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는 있어도 트위터를 사용하는 이가 없다. 그러나 사이버 소통에 적극적인 정치인이나 입후보 예정자들은 트위터와 스마트폰 사용에 적극적이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도 활용
마산·창원·진해 통합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는 트위터와 스마트폰의 '힘'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는 지난 1월에 트위터를 개설했는데 벌써 자신과 관계를 맺는 팔로워가 3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출판기념회 소식을 올려 수많은 답장을 받았다. 지난주 세코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관련 포럼에 참여해 공부하고 있다며 자신의 위치와 일정을 실시간으로 올릴 정도로 트위터와 스마트폰을 백배 활용하고 있다.
이번 선거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전자우편을 통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트위터와 스마트폰의 기능을 선거운동에 접목한다면 그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정당들도 사이버선거운동 준비에 바쁘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지난달 디지털위원회를 발족했다. 디지털위원회는 온라인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맡게 된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해 하반기 블로그 강좌에 이어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 중이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당 후보자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선거특별 홈페이지와 후보자들이 자기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메타블로그'를 띄울 계획이다. 후보의 활동을 홍보하는 사이버실천단도 준비 중이다.
진보신당 경남도당도 블로그 강좌를 비롯해 온라인 정당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은 당원들이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는데 익숙하다는 게 강점이다.
후보자 지지, 반대는 선거법 위반 or 표현의 자유?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이버 선거운동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 감시 눈초리도 날카로워졌다. 경남도선관위와 시·군선관위는 최근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을 꾸려 입후보예정자 홈페이지나 블로그, 주요 홈페이지에 뜬 글 중에서 사전선거운동이나 후보자 비방에 해당하는 글을 찾아내는 활동을 시작했다.
트위터 선거운동과 관련해 유권자의 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 글 전송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해석하고 있어 선거과정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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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선거법 93조 개정촉구 서명운동을 제안합니다
Tracked from 정동영의 History 2010/02/09 15:38 삭제안녕하십니까? 정동영입니다. 트위터 단속과 규제에 대해 반대하며 공직선거법 93조 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제안합니다. 지난 2월 초, 경찰청과 선관위에서는 트위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방침은 공직선거법 93조를 이유로 하는 것인데, 이 조항은 사실상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으로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선거법 93조를 트위터에 적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위입니다. 투표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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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문성현 입후보예정자의 트위터 사용 글이 언론에 떴다
Tracked from 정철의 블로그 2010/02/10 09:08 삭제문성현 선배님 트위터 사용 글이 언론에 떴다. (경남도민일보 기사) 작년에 트위터를 소개해 드렸더니 바로 아이폰 내리고 트위터의 세계로 고고~ 새로운 문화에 호기심이 많다며 아주 즐기고 계시다. 가끔 음주 트위을 하셔서 주위 분들이 긴장 ;;(체크 트윗이 음주 트윗으로 의심됨) 어디에 있던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문성현 선배의 자세가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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