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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은 푸름 한 폭 월요일 아침, 몸도 뻐근, 마음도 뻑적지근. 추석을 앞두고 벌초 다녀왔다. 벌초하러 가면 온통 녹색이다. 우거진 수풀을 쳐내야 한다. 일이다. 그런데 푸름을 제대로 보겠나. 등 줄기를 흘러내리는 땀에, 어디서 땡벌이라도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긴장에. 그렇게 다녀오니 몸만 뻐근하다. 푸름을 즐겼더라면 몸을 고달파도 마음은 상쾌할텐데. 사람 마음이 다 그런가보다. 어쩔 수 없는 자기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자기의 틀 속에서 사고하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그렇게 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과 행동이 엇갈리는 헛짓은 부끄럽게 한다. 푸름, 내맘에 담은 푸름을 꺼낸다. 자연은, 생명은 이렇게 당당하다. 그리고 싱싱하다. 담고 싶군. 닮고 싶군. 요놈들 너무 앙증맞게 귀여워. 더보기
아이들이 말하는 학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반대 이유 학생들은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논란에서 정작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은 빠져있습니다. 어른들의 생각으로 학생들의 행동을 억누르려고 하는 게 맞을까요. 휴대전화 사용금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볼까요. 아이들 입이 얼마나 야무진지. 지난 9일입니다. 제3회 청소년의회교실이 열린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은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례안에 대한 찬반논쟁이 뜨거웠습니다. 이날 결론은 이날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례안은 부결, 학생 휴대전화 사용 자율화 건의안이 통과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상반되는 안건이 상정됐더군요. 이번 모의의회에는 마산 봉덕초교와 의령 남산초교 6학년들이 참가했습니다. 강유라(봉덕초) 의원은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례안'에 대해 "교내 휴대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