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이

"벼룩의 간을 빼묵어라"

포세이동 2008. 10. 17. 17:41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 묵어라"


온 나라가 쌀소득 직불급 부당수령 문제로 난리가 났습니다.
외국 농산물이 밀고 들어와도 농산물 값이 폭락해도 묵묵히 땅만 파던 농민의 가슴은 무너집니다.

한창 추수철인 요즘, 농민들 일할 맛이 나겠습니까.
가슴이 쓰립니다. 10년 전 대학 졸업하고 잠깐이지만 농사짓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결국, 도망치듯 밖으로 뛰쳐나왔지만 말입니다.

농민들은 지금 벌어지는 이 사태를 이렇게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벼룩의 간을 빼묵어라!"
 
쌀시장 개방에 수매제 폐지에 쪼그라든 농민들 주머니에 틀 먼지라도 나오게
주는 돈을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받아 처먹었으니. 아니 고위직들에 전문가집단들도 많다니 '처잡수셨으니'.

농민이 분노하는 것은 땅 파서 먹고사는 일에 논을 써먹지 않고,
 투기목적으로 논을 소유한 이들이, 돈도 많은 것이, 그것도 공무원들이라서 '썽'이 더 날 겁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농사짓지 않은 사람이 논을 소유해야 한다고 정해 놓았습니다.

제121조 ①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
②농업생산성의 제고와 농지의 합리적인 이용을 위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발생하는 농지의 임대차와 위탁경영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인정된다.

순진한 사람만 바보가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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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남도청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저지 경남농축수산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정부와 경남도에 쌀소득 직불금 부당수령한 공무원, 정치인 명단을 공개하라고.
이들을 처벌하고 직불금을 환수하라고.

정부가 전면조사에 나선다니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