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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인생 |뚱딴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4년 6월입니다. 제가 여론팀에서 일명 ‘사람전문기자’를 시작했을 초기였습니다. ‘마산기네스’에 영화로 두 번이나 오른 이가 있다 해서 찾아갔었습니다. 초여름 날씨에 땀이 흘러내리던 때였을 겁니다. 그가 살던 마산 상남동 집에 들어갔을 때 느낌, 어렴풋합니다. 방마다 오래된 비디오테이프가 한가득했고, 쌓인 책도 엄청났습니다. 저도 잘 버리지 못하고 모아놓다 아내에게 욕을 듣곤 합니다만 대단했습니다. 그는 ‘수집광’이었습니다. 영화에 더 미쳐있더군요. 그가 바로 ‘이승기’. 마산MBC 에서 활약이 대단하죠. 노래도 가수 뺨칩니다. 그런 그에게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어제입니다. 그나 50년 넘게 모아온 영화 포스터, 비디오테이프, 영화 서적이 자.. 더보기
대가리 똥만 든 지식인 영화 프랑스 영화 라는 영화를 연출했던 미카엘 하네케가 감독. 남자주인공 조르쥬 역에 다니엘 오떼유, 조르쥬의 부인 안느 역에 줄리엣 비노쉬. 이 영화가 2005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랍니다. 그만한 영화겠거니 하고 쉬는 날 밤에 케이블 TV에서 본 것입니다. 너무 심오했습니다. 뭐가 숨겨져 있다는 걸까? (영화제목이 hidden) 영화가 끝날 때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권선징악’도 아니요, 누가 범인인지도 알려주지도 않고. 영화는 정체불명의 사람으로부터 배달된 비디오테이프를 돌리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주인공의 사생활이 찍힌 테이프. 끝날 때까지 그 테이프를 누가 만든 것인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가 첫 부분부터 끝날 때 모두 흔치 않은 장면들, 조금은 갑갑함, 그러면서도 뭘까? 라는 의.. 더보기